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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칼럼]부상 위험 높은 운동…골프·볼링·체조 순

 부상 위험 높은 운동…골프·볼링·체조 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모든 분야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골프장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영·호남 및 제주지역의 골프장을 제외하고 해외 골프여행이 줄면서 반사이익으로 수도권 골프장은 피해가 적은 것 같다. 단체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에 단체팀 예약은 줄었지만 개인 팀들은 꾸준히 골프장을 찾는다. 밀폐된 실내보다 야외 활동이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골프장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장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 골프장마다 경기도우미(캐디)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은 물론 손님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등 예방에 나서고 있다. 골퍼들도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줄었다.

5월은 1년 중 가장 운동하기 좋은 달이다. 최적의 날씨와 푸른 산, 맑은 공기가 환상의 운동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1년 중 사고가 최고로 많은 달이기도 하다. 통계(소방청)에 의하며 119구조 건수가 연간 가장 많은 달이 5월, 8월로 5월은 골프장 안전사고 및 부상 예방에도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인 불황에도 그나마 골프장이 견디는 것은 골프의 가장 큰 장점인 평생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골프는 남녀간(男女間), 세대간(世代間) 벽을 허물 수 있는 유일한 운동으로 급격하게 체력이 소모되는 운동이 아니기에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아들, 아버지, 할아버지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가족 스포츠로 취미생활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무척 흥미로운 게임이다. 골프가 주는 환상은 주체하지 못할 만큼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골프마니아가 자랑하는 골프가 우리에게 주는 장점이다.

골프는 부상 위험 높다
골프·볼링·체조 순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다. 골프는 신체 접촉이 없기 때문에 부상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함께 경쟁하면서 즐기는 온동으로 경쟁심과 승부욕과 다른 운동에 비해 스윙 단계에 따라 부상의 정도가 다른 운동이다. 또한 드라이브로 친 골프공의 위력은 시속 300km 정도(장타자 존 댈리)이다. 지름4.2mm, 무게46g의 골프공이 클럽헤드와 부딪힐 때 받는 순간적인 힘은 2t 정도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시속 288km의 속도(타이거우즈)로 초당 37회 회전으로 전화번호부를 뚫을 만큼 가공할 힘을 가지기에 안전에도 유의하여야 한다.
골프에서 가장 큰 부상은 요통으로 골퍼들 중 80%가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 몸의 회전으로 허리가 비틀려서 척추 디스크 및 척추 관절로 고통받고 있는 마니아가 많다는 것이다. 골프 스윙은 아주 위험하므로 허리를 돌린다는 것은 척추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무리한 골프가 허리 근육과 관절에 충격을 줘 염좌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골프는 순간적으로 힘을 가하는 스윙 때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주기 쉽다. 스윙 중 골반과 허리 근육을 활용해 몸을 한쪽으로만 비틀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잘못된 스윙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 부상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과도한 헤드업(Head up)은 척추동맥박에 위험하다
빠른 속도의 스윙으로 과도한 헤드업을 하면 척추동맥박리가 생길 수 있다. 헤드업은 공을 치는 중 고개를 치켜드는 동작으로 척추동맥박리는 목뼈 뒤쪽 척추동맥이 찢어지는 것으로 실제 골프 스윙 중 척추동맥박리가 발생해 뇌경색으로 이어졌고 결국 식물인간이 된 국내 사례가 있다.
허리가 그대로 있는데 목을 갑자기 과도하게 꺾으면 척추동맥이 늘어나고, 이를 둘러싸는 뼈에 짓눌려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 부위에 혈전(피떡)이 생기고,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골프 스윙 후 목 뒤에 통증이 있고, 어지럽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얼굴이나 팔다리 감각이 떨어지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백스윙에서 부상의 원인은 25% 정도이지만 다운스윙에서는 약 50%의 부상이 발생한다. 복근은 백스윙에 비해 다운스윙을 할 때 3배 정도 많이 사용되며 척추 근육은 4배 이상 움직이기 때문에 다운 스윙 동작을 지나치게 반복하거나 자세가 잘못돼 손목과 팔꿈치 건염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새벽 골프 부상의 위험이 높다
새벽에는 아드레날린 계통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여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반대로 낮은 체온과 혈압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지고 에너지 대사와 움직임도 둔하기에 그립과 스윙이 원활하지 못하다. 
새벽에는 잔디가 이슬을 머금고 있고 지면도 평소보다 촉촉한 상태. 이처럼 습도가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비거리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저조한 성적과 컨디션 난조는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속도가 낮기 때문에 몸의 회복기능이나 호르몬 분비기능에 전반적인 문제가 나타나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피로, 집중력 저하, 육체적 반응 저하 등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기에 새벽 골프는 부상을 당할 위험이 더욱 크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 아픈 사람은 양발 자세를 좁히는 '어드레스(Address)' 자세로 스윙의 첫 단계로 발 자세를 잡고 클럽을 필드에 댄 자세로 이때 다리를 굽힌 동작은 바로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부담을 2.2배 더 주기 때문에 양발 간격을 좁히면 골반이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든다.
라운드 시작 전에는 운동 중 허리 인대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육을 유연히 하는 스트레칭이 필수다. 30회 이상의 가벼운 PT 체조, 크게 어깨 돌리기, 머리 위로 팔 들어 올리기 동작을 하면 된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또다시 스트레칭으로 사용한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초보 골퍼가 가장 많은 부상을 당하는 신체 부위는 단연 손목이다. 몸의 근육이 긴장된 상태에서 스윙을 하게 될 경우 뒤땅을 치면 충격이 클럽을 통해 전해지면서 손목 관련 통증이 발생한다. 손목 부상은 스윙의 테이크 백과 폴로스루 때 25% 그리고 임팩트 때 70% 정도가 발생한다.
자신이 주로 쓰는 팔이 아닌 반대편 손에 부상을 입는 것이 특징으로 오른손 골퍼의 경우 90% 정도가 왼쪽 손에 부상을 입는다. 이외에도 손목의 신경 손상, 팔꿈치 건염, 어깨 충돌 증후군을 비롯해 과도한 동작이 척추 손상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벽 라운드는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피치 못할 경우에는 철저한 준비 운동으로 부상을 입기 쉬운 허리를 유연하게 만들어 준 다음 시작하도록 한다.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서 있을 때 척추에 가는 부담이 100이라면 스윙 때 부담은 무려 220에 이른다. 척추의 회전으로 인해 허리 근육의 사용은 늘어나고 척추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 아울러 새벽에는 무리한 스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필드에 나서기 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뜨거운 물을 세게 틀어놓고 허리 등 아프거나 경직된 부위에 마사지를 해주면 허리 및 주변 근육이 이완돼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단, 너무 자주 오래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프로 인한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프 라운드 시작 전에는 근육을 유연히 하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10분 정도 체온을 높이는 준비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30회 이상의 가벼운 PT 체조, 크게 어깨 돌리기, 머리 위로 팔 들어 올리기 동작을 하면 된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과도하게 또다시 스트레칭으로 사용한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골프운동 후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골프는 오랫동안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어 부와 명예를 많이 가진 ‘유한 계급’의 비밀스포츠로 엘리트주의로 존재해왔기 때문에 대중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골프는 자족과 함께 환상적인 경험과 장소를 제공해주며 대중스포츠로 좀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평생 스포츠로 즐기기 위해서는 집중력 향상과 정신수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감과 평정심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래서 좋은 스윙과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골프를 멘탈게임(Mental Game)이라 한다.
위대한 야외스포츠(The Great Outdoors)로 유산소운동(Calorie Burn)을 통해 5월의 자연의 꽃과 함께 파릇파릇한 새 생명의 기운이 대지에서 매사에 안전의식을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도록 하자. 골프운동을 출발할 때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봄철 졸음운전 등 부주의로 일어나는 교통사고로 인해 척추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안전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골퍼들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습관화하고 마스크는 꼭 착용함으로 이 난국을 이겨내야 한다. 사우나, 집회, 단체모임 등 밀폐된 공간에 밀집하는 일은 최대한 삼가도록 하면서도 일하고 골프 운동을 통해 모든 사람과 함께 행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5월 봄철 골프! 의외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달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면서 평생을 건강하게 골프를 통해 불꽃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상을 예방하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