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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옷 만드는 '라잇루트' 지원

사회적기업 ‘라잇루트’, 분리막과 울 결합 신소재 개발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라잇루트'가 버려지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업사이클링해 고기능성 원단을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버려지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고기능성 원단을 개발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라잇루트에 2억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환경 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이 공모전에서 선정된 라잇루트에 2억원의 성장 지원금을 지원했다.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성능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업계에 따르면 미세한 스크래치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산업 특성 상 과잉 생산 후 발생하는 재고로 매월 축구장 면적의 130배에 해당하는 100만㎡ 상당의 분리막이 버려지고 있다. 이를 20ℓ짜리 종량제 봉지로 환산하면 월 240만개에 달한다. 더구나 이 분리막은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어 환경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라잇루트는 폐기되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과 천연 소재인 울을 접목해 '업사이클링 고기능 울 신소재'를 개발했다. 분리막과 울 소재를 친환경 접착제로 붙여, 울에서 기대하기 힘든 투습성과 방수성을 분리막을 통해 보완하며 신소재로 재탄생 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으로 환경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라잇루트는)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사회적기업"이라며 "성장 지원금 전달뿐 아니라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재무·법무·마케팅·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