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8번 연장 결국 무승부..일몰로 하루 연기,아쉬움 남겨..
신지애(24·미래에셋)가 1년10개월 만에 목말라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소식을 잠시 미뤘다.
신지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의 리버 코스(파71·6384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여덟 번째 홀까지 피말리는경기를 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해 최종 우승자는 10일 밤 10시에 가려지게 됐다.
LPGA 투어 통산 9승의 신지애는 지난해 허리 부상과 올해 손바닥 수술 등으로 부진을 겪으며 우승 자켓을 입지 못 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이다.
상대인 베테랑 크리머도 통상 8승으로 201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우승이 목말은 상황이다.
연장 승부에서 두 선수는 2시간 넘는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여덟 번째 홀까지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파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경기위원회는 일몰로 경기를 더이상 이어갈 수 없어 다음날로 승부를 가리게 됬다.
LPGA 투어 연장전 최다 홀 경기 기록은 1972년 코퍼스 크리스티 시비탄 대회에서 기록된 10회가 최고다.
윤장섭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