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올림픽 대표 선수, “코치가 때리고 금품 갈취”
런던 장애인올림픽 보치아에서 코치가 선수를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사실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보치아 국가대표 지모 씨는 김모 수석코치가 장애인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대회 준비중에도 선수들을 수시로 폭행했고, 금품을 훈련비용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요구했다며 지난 17일 인천지방검찰청에 폭행과 공갈 혐의로 김 코치를 고소했다.
지씨 관계자는 6년 넘게 폭행에 시달려왔지만 대표 선발에서 제외될까봐 사실을 숨겼고, 장애인올림픽 기간에도 김 코치가 새벽에 술에 취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폭행과 관련해 장애인체육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지씨 주장의 진위를 가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뇌병변장애 1급인 지씨는 보치아에서 세계랭킹 1위를 하는등 실력이 출중했지만,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한 것 으로 알려졌다.
윤장섭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