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는 회장선거 이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건물에서 실시된 KPGA 회장 선거에 20여명의 용역원이 동원된 것 으로 알려졌으나 오전에 진행된 투표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됬다.
이날 투표권을 지닌 정회원과 그렇지 못한 준회원들이 선거장 입구에 몰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날 투표장에는 정회원만 신분을 확인받고 입장했다.
KPGA 회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준회원들은 이날 선거와 관계없이 자신들만의 주장을 담은 회장을 추대키로 하고 준회원에 대한차별을 막고 KPGA를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문춘복 후보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KPGA 회장선거가 후보자와 선관위원들간의 금품제공과 향응, 골프접대 등으로 인해 선관위의 자격이 상실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KPGA 제16대 회장선거에는 문춘복과 황성하가 입후보했다. 따라서 누가 회장으로 선출되더라도 정통성 문제로 인한 회원들간 시시비비가 있을 것 으로 보인다.
윤장섭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