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한 달만에'2012 KPGA 티칭지회장배'에서 김재현(35)이 우승을 차지 하며 프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김재현은 이틀(8일~9일) 동안 충북 청원군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동코스(파72, 6758야드) 에서 펼쳐진 2012 KPGA 티칭지회장배 골프 선수권 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총 12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본 대회는 8일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60명의 선수가 대회 마지막날 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순조로운 출발을 한 김재현은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김현수(41)의 거친 추격을 뿌리쳤다. 지난 9월 프로 데뷔 후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깜짝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승부는 10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드라이버 티샷 후 220m 거리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20m 에서 멈췄고, 58도 웨지로 칩인 이글을 낚았다. 이 홀에서 김재현은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느낌이 왔다고 전했다.
정교한 아이언 샷은 '김재현'의 전매특허다. 골프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골프를 얼마 간 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마음을 다잡으며 골프채를 다시 들고 연습한 결과 티칭테스트에도 통과했고 또한 얼마 되지 않아 우승까지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대회 샷 감이 좋았고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 대회를 개최해 준 협회와 지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윤장섭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