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원장 박경아)이 최근 황토산책길을 조성해 입원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구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이 병원은 암치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황토산책길을 조성해 자연치유 맨발걷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정원 100여 미터 숲길에 25톤 이상의 황토를 깔고 천연점토 광물질인 일라이트를 첨가했다.
친환경 치유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화 사회복지실장은 황토길 맨발걷기의 효과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다량의 원적외선 효과 외에 인체에 흐르는 양전하와 황토길의 음전하가 만나 중성화가 되는 순간 질병 발병의 원인 90%를 차지하는 활성산소가 빠져나가 염증과 통증이 치유되는 원리라는 것이다.
특히 항암⸱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의 면역력 증대와 암세포 증식억제에 큰 효과가 있다는 국내외의 논문들과 황토길 맨발걷기를 통해 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되는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황토산책길을 매일 걷고 있는 권옥기(83) 어르신은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니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한 느낌이 있다”며 “앞으로 걸음이 더 자유로워지면 산책등산로도 산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영아 원장은 “항생제와 항암제에 의존성이 높은 현대 의학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자연치유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산책 등산로와 황토길 등 자연의 친환경 치유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면역력 증가 뿐만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