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귀요미’ 양수진, 시즌 첫 승 신고

  • 등록 2013.04.22 0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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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양수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귀요미’ 양수진(22, 정관장)이 올 시즌 신설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고 우승상금 1억 원을 획득했다.

 

사실상 우승 확정에 기뻐하는 양수진



양수진은 21일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양수진은 전날 단독 선두였던 홍진의(22, 롯데마트 / 3언더파 213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2009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든 양수진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쌓았다.

홍진의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양수진은 홍진의가 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사이 4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1타 차로 추격했다. 홍진의도 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달아났다. 그러나 홍진의는 8번홀(파4)에서 퍼트 난조로 1타를 또 잃고 그 사이 양수진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상승세를 탄 양수진은 10번홀(파5)에서 또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진의는 13번홀(파3)에서도 샷이 흔들리며 보기를 범했고, 이때부터 양수진이 2타 차로 앞섰다. 양수진은 17번홀(파3)에서 4m가량의 파 퍼트에 가까스로 성공해 위기를 넘긴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던 홍진의는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정규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혜윤(24, KT)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롯데마트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세영(20, 미래에셋)은 8타를 잃어버린 끝에 7오버파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 / 사진=KLPGT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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