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중에는 김경태(-7) 공동6위로 가장 좋은 성적
2013 발렌타인챔피언십 우승자 ‘럼포드’
브렛 럼포드(호주)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유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럼포드는 28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럼포드는 피터 화이트포드(스코틀랜드),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럼포드는 이글을 기록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6만7500 유로(약 5억3,000만원)다.
2000년 프로로 전향한 럼포드는 유럽투어에서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최근 우승은 2007년 9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였다. 럼포드는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은 선수다. 2009년 공동 15위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차례 출전해 모두 톱20에 들었다. 2010년에는 공동 2위도 했고 2011년에는 3라운드 1번 홀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잘 쳤던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이천(경기도)=심용욱 기자 / 사진 박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