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데일리 오픈, 이미림 '시즌 첫 우승'

  • 등록 2013.05.05 21: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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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 오픈, 이미림 ‘시즌 첫 우승’





이미림(22, 우리투자증권)이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22, 우리투자증권)이 5일 경기도 안성의 마에스트로 CC(파72·6,417야드)에서 열린 201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트로피를 올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2010년 KLPGA투어에 뛰어든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이며 이날 17번 홀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로 김효주(18, 롯데그룹), 장하나(21, KT)를 따돌렸다.

김효주와 장하나는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장하나


이미림은 초반 2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4번, 6번 홀에서 1타씩을 줄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쳤다.

그러나 우승을 다투던 김효주와 장하나의 페이스도 나쁘지 않아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다.

김효주는 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장하나는 후반에 갑작스러운 난조로 13번 홀에서 보기,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전반까지만 해도 버디 3개로 가벼웠다.

승부는 17번 홀에서 갈렸다. 이미림이 그린 밖에서 홀에 붙이기 위해 때린 3번째 칩인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우승을 알리는 버디였다.
 

동료들에게 샴페인 세례를 받은 이미림


마지막 18번 홀은 파로 마무리했다. 이미림에게 1타 차로 뒤진 장하나는 마지막 홀에서 파에 그쳤다.

이미림은 17번 홀 버디에 대해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어프로치가 잘 안됐는데 오늘은 느낌이 좋았다. 버디를 성공하고 나서는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 그냥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회부터 감이 좋지 않았지만 찾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샷 감각이 갑자기 좋아져서 퍼트만 잘 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점점 감각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미림은 10월에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스쿨에 참가할 의사도 밝혔다.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 / 사진=박형진 기자, KLPGT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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