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매경오픈] 류현우, ‘역전버디’ 우승

  • 등록 2013.05.14 09: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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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32)가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류현우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류현우는 13언더파의 공동 2위 김형성과 김도훈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9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인 류현우는 국내 무대에서 3년 7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류현우는 그해 9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에서도 우승해 일본 무대 1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은 류현우는 시즌 상금 2억907만9924원으로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2013 시즌 상금 랭킹 선두에 나섰다.

이날 4라운드는 류현우가 1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했으나 김도훈이 12,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때 1위 자리에 올랐다. 또 마지막 조의 류현우와 김형성이 16번홀(파5)에서 동반 버디를 기록, 이들 3명이 똑같이 14언더파의 공동 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앞 조의 김도훈이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밀려났고, 류현우와 김형성의 희비는 17번홀에서 갈렸다. 류현우가 버디를 낚으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반면 김형성은 1.5m의 파 퍼트마저 실패해 2타 차이로 뒤처졌다. 류현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보기로 잘 막으면서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약 중인 그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우승하는 꿈을 이루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며 “한국과 일본 양대 투어 상금왕 동시 석권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 사진=박형진 기자]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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