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광주은행 첫날, 이상희-강경남 공동선두

  • 등록 2013.05.24 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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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인 이상희(21·호반건설)와 인연이 있는 골프장은 전남 나주 소재의 해피니스CC(파72·7,042야드)다.

이상희는 작년 이 골프장에서 개최됐던 ‘해피니스 광주은행 KPGA선수권대회’서 우승을 거두며 최우수선수상(MVP)에 해당하는 대상을 품에 안았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해피니스 골프장은 배다른형제나 다름없다.

지난 23일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도 그 사실이 입증됐다.

이상희는 보기 1개에 버디 9개를 쏟아내며 합계 8언더파 64타를 쳐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강경남은 17번째홀까지 9타를 줄이며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10언더파 62타) 타이를 목전에 두었으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아쉬운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이상희는 “코스는 정말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웬지 모르게 마음이 편하다. 페어웨이 상태나 코스배치, 그린스피드 등이 모두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다소 부진한 것은 바람이 많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를 뛰면서 샷감을 찾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며 “하지만 라운드 일지를 보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있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현재의 부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상희는 작년 JGTO투어 퀄리파잉스쿨서 수석으로 합격해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이상희 / 사진=KGT

‘꽃미남골퍼’ 홍순상(32·SK텔레콤), 송진오(25·Hotel Sky Park), 정성한(32·하이원리조트) 등 5명이 선두에 1타 공동 3위(7언더파 65타)에 랭크된 가운데 지난주 JGTO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9타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김형성(33·현대 하이스코)은 공동 12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려 역전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신구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류현우(32)와 지난주 SK텔레콤오픈 준우승자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은 각각 공동 57위(2언더파 70타)와 공동 99위(이븐파 72타)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다.
지난주 우천기후 등 행운섞인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2년연속 ‘코리안 드림’을 실현한 매슈 그리핀(호주)은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130위에 랭크됐다.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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