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운영 골프장, 골목까지 식당 영업 ‘매너가 아냐’

  • 등록 2013.06.26 09: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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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식품 대기업인 농심이 운영하는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이 골프장 식당에 일반 손님을 유치하기로 하자 지역 상인들이 “골목상권까지 잠식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골프장 식당의 일반 손님 유치가 허용되면 지역내 골프장 대부분이 일반손님 유치에 나서 인근 음식점은 초토화될 것”이라며 골프장 식당 일반손님 유치 반대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일동레이크골프장과 상인들에 따르면 이 골프장 클럽하우스는 최근 하루 1팀씩 VIP 대우로 백일 및 돌잔치 등을 치를 수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일동면 화현면 일대 곳곳에 게시했다.

또 골프장 직원들을 통해 영업 확장을 홍보하고 손님 유치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골프장 측의 적극적인 홍보와 손님 유치 마케팅에 나서자 지역상인과 시민들은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려되는 대기업의 영업확장”이라며 “다른 골프장도 같은 유형으로 손님유치에 나서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골프장 인근 일동면에서 유명식당을 운영하는 최모(56)씨도 “작년보다 손님이 40%나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골프장까지 지역상권으로 영업을 확장한다면 목숨을 걸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시 음식업지부 정해균 지부장 “일동골프장 클럽하우스는 지역주민까지 대상하는 영업 확장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음식업지부 3천여 명의 회원들의 서명과 함께 탄원서를 중앙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해균 지부장은 또 “이번 사태로 일동 뿐만 아니라 현재 영업 중인 포천시 전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같은 형태의 영업행위가 예상된다”며“사전에 차단해 소상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동레이크 측 관계자는 “지역주민에 한해 하루 1팀씩 예약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최소의 경비 부담으로 최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천시에는 총 9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5곳의 골프장이 추가로 건설 중이다.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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