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자, 연장 접전 끝 시니어투어 시즌 첫 우승

  • 등록 2013.08.23 11: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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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센추리21CC(파72, 5,780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8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8백만 원) 마지막 날, 박성자(48, 볼빅)가 총 합계 이븐파 144타로 김희정(42)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던 박성자는 최종라운드도 이븐파 72타로 마치며 동타를 기록한 김희정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희정의 티샷이 워터해저드 가까이 떨어져 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으나, 이를 그린에 올리며 기사회생했다.
 

반면에 박성자는 세컨드샷이 핀 우측 7미터 가량 되는 지점에 떨어져 버디를 기록하기 어려워 보였으나 이를 보기 좋게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냈고, 김희정은 버디 퍼트를 놓쳐 박성자에게 우승컵을 내주었다.
 

박성자는 “늘 그렇지만 덤덤하다. 우승을 해도 기분의 변화가 적은 편이다. 다만 내가 우승을 함으로써 나의 우승을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내가 덕을 쌓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기쁘다. 아직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 시즌 들어 1~2미터 짧은 퍼트를 자주 실패해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 차전 들어 유난히 잘됐다. 감이 돌아온 것 같다. 9, 10차전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을 전망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천미녀(46, 볼빅)는 최종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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