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식 골프장 노조간부 '목검 테러' 논란

  • 등록 2013.08.28 09: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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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노사간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제주 더 클래식 골프장이 이번엔 노조 간부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 더 클래식 골프장 노동자들은 지난 2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제주사무소 앞에서 ‘더 클래식 골프장 노동자 살인미수 테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 관계자가 목검이라는 흉기로 노조원을 폭행한 것은 노동자 생명을 위협한 살인미수 테러”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께 제주시 도남동 한 공터에서 더 클래식 골프장 노조 부지회장인 조모(40)씨가 골프장 지원팀장인 임모(41)씨가 휘두른 목검에 머리와 다리 등을 맞아 다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조 부지회장은 “간부 임씨에게 실업급여 관련 서류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자 공터로 약속장소를 정했고, 만나자마자 미리 가져온 목검을 휘둘러 조 부지회장의 머리에 부상을 입혔다”고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노총 측은 “임씨가 조씨에게 숨겨온 목검을 휘둘렀으며 목검을 뺏기자 철근을 휘둘렀다”며 “속장소를 ‘사람이 많다’며 터미널에서 공사 현장 공터로 옮긴 점, 그리고 검도를 15년 이상 했다는 임씨가 목검으로 중요부위인 머리 등을 때린 것은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중대 범죄이자 테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방적인 계약해지와 징계, 교섭 거부도 모자라 사측의 이번 테러 행위는 노동자 탄압을 넘어 범죄”라며 경찰에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임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캠코와 노동부, 제주도에 사측의 노동자 탄압에 대한 해결책 마련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07년 개장한 더 클래식 골프장은 경영부실로 지난해 공매시장에 넘어갔으며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이후 채권자들은 채권 회수를 위해 지난해 8월 해라제주CC와 더 클래식골프장에 대한 운영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골프장 노조 측은 사측이 노동자를 부당해고하고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수차례 집회 등을 열고 항의해왔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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