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에콜리안 정선골프장 협약은 불공정”

  • 등록 2013.09.09 10: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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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정선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투자해 조성한 에콜리안 정선골프장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이 불공정 협약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선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민선 4기인 지난 2006년 11월 13일 에콜리안 정선골프장 조성과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단이 150억원, 군이 180억원을 투자해 2011년 9월 신동읍 조동리 일원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 개장했다.
 

하지만 정선군수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체결한 22개 협약서 조항 중 10여개 조항이 상호 평등하지 않고 군에 불합리한 조항이 있다는 점이 2008년 강원도 감사에서 지적됐다.
 

협약서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투자비 회수 시점까지 운영한 후 군에 골프장을 기부채납하기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에콜리안 골프장은 개장연도인 2011년 3개월 동안 2억6,600만원, 지난해 10억3,900만원, 올 들어 지난 7월 말 현재 2억3,700만원의 적자만 기록하는 등 투자비 회수는커녕 적자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협약서 제7조에는 공단이 투자비 회수를 못 할 경우 군이 이를 3년에 걸쳐 모두 지급한다는 투자비 보전 내용까지 담겨있어, 도 감사에선 “정선군의 일방적 부담요인으로만 작용되도록 공단에서 불공정한 협약을 체결한 만큼 개선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옥휘 군의원은 “에콜리안골프장 조성 당시 약속했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효과는커녕 협약기간 20년이 지난 후에는 오히려 군 재정에 막대한 부담만 될 것”이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불공정 협약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협약서 내용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콜리안 정선골프장 관계자는 “제천 등 타 지역 에콜리안 골프장은 운영이 잘되는데 유독 정선군만 적자가 나고 있다”며 “지자체에 불리한 협약내용에 대해서는 공단 내에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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