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세브첸코. 골프 실력은 '민망'

  • 등록 2013.09.15 23: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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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우크라이나가 배출한 최고의 축구 스타인 안드리 세브첸코(37)가 골프 데뷔전에서 혼쭐이 났다.



 

세브첸코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카르코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챌린지 투어 카르코프 슈퍼리어컵(파72) 1라운드에서 12오버파 84타에 그쳤다.
 

전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39. 러시아)와 함께 특별 선수로 초청을 받은 세브첸코는 참가 선수 중 최하위권인 공동 118위에 머물렀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세브첸코는 14번홀까지 보기 1개로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15번과 17번 보기로 타수를 잃었고 파3홀인 16번홀에서는 더블 보기로 주춤했다.
 

후반 라운드 성적은 더욱 좋지 않았다. 버디를 잡아낸 2번홀을 제외한 나머지 8개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했다. 14차례 샷 중 페어웨이로 향한 공은 전무했다.
 

세브첸코는 골프 선수 공식 데뷔전에 만족스러워 했다. 세브첸코는 “축구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대회를 즐겼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웃었다.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디나모 키예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세브텐코는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 등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은퇴했다.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8경기에 나와 43골을 넣어 득점 부문 통산 3위에 올라있다.
 

한편, 한국의 유망주 김시환(25)은 세브첸코가 출격한 카르코프 슈퍼리어컵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탁구 스타 안재형(48)-자오즈민(50)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22)은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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