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이보미(25, 정관장)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지난 15일 일본 훗카이도 에니와 골프장(파72, 6,6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에서 히가 마미코(일본)를 연장 6번째 홀까지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이번 대회는 15일까지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악천후로 14일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였던 이보미와 히가 마미코가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보미는 15번 홀과 16번 홀을 번갈아 돌며 열린 연장전에서 6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승부가 결정된 6번째 연장에서 이보미는 파를 지켜내 더블보기를 기록한 히가를 제쳤다.
우승 상금 2,520만엔(약 2억7000만원)을 보탠 이보미는 시즌 누적 상금 4,896만 9,933엔(약 5억3300만원)으로 상금 랭킹 9위로 뛰어올랐다.
2011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보미는 지난해 3승을 거뒀고 올해 첫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통산 4승을 신고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 시즌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 이어 2승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25개 대회 가운데 7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