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에 골프연습장 개장

  • 등록 2013.09.23 12: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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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북한 평양에도 골프연습장이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7일 “풍치 수려한 평양 청춘거리의 서산(西山)에 골프연습장이 새로 꾸려져 이곳을 찾는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프연습장 지배인 리명주씨는 “이 연습장이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7월 27일)을 맞아 개업했다”고 말해 지난 7월 말 무렵 문을 열었음을 시사했다.
 

연습장은 30여 명이 동시에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타석을 갖췄고 그물망으로 둘러싸인 남한의 골프연습장과는 달리 타석 앞에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연습장에서는 골프 초보자를 대상으로 골프 교육도 이뤄지며 별도의 체육시설이 있어 탁구와 당구 등을 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연습장에는 식당, 목욕탕, 휴게실 등도 갖춰져 있다”며 “찾아오는 손님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평양에는 18홀 규모의 평양 골프장과 능라인민유원지 미니골프장 등 몇몇 골프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양각도국제호텔에도 골프장이 있었지만 2012년 9월 구글어스 위성사진 분석 결과 골프장이 있던 자리에 건물이 세워지는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골프연습장을 세운 것은 ‘인민생활 향상’을 과시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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