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경,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승 감격

  • 등록 2013.09.30 1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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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해외파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배희경(21, 호반건설)이 우승을 차지, 프로 데뷔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배희경은 지난 29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 6,406야드)에서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0년 남성여고 3학년 당시 아마추어로 LIG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배희경은 이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수진(22, 정관장)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배희경은 1번홀(파4)에서 양수진이 보기를 써낸 사이 한 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전반 내내 배희경과 양수진이 선두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후반에는 김하늘(25, KT)도 13번, 14번 홀의 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권에 진입하면서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안개 속으로 빠졌다.
 

그러나 양수진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김하늘도 15번홀(파4)에서 약 2m가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승리의 기운은 배희경 쪽으로 기울었다.




 

배희경은 16번홀(파4)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위와의 격차를 두 타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 뿌듯하다, 16번 홀에서 거리가 멀고 어려운 라이의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우승 예감이 들었다”면서 “남은 하반기 시즌 동안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즌 2승을 노렸던 김하늘(28언더파 208타)은 2위, 전날 단독선두였던 양수진(7언더파 209타)은 3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중에서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마지막 날 한 타를 줄여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10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세영(20, 미래에셋)은 이븐파 216타로 15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36, KDB금융그룹)는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고 6오버파 222타에 그쳐 공동 33위에 머무른 가운데 최나연(26, SK텔레콤)은 7오버파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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