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산노블리제CC, 1,540억원 공매

  • 등록 2013.10.08 0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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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경기도 포천시 가산노블리제 골프장(27홀)이 채무를 갚지 못해 결국 공매로 나왔다.



 

지난 7일 포천시에 따르면 가산노블리제CC는 오는 18일부터 KB부동산신탁을 통해 공매된다. 1회차 공매 예정가격은 1,540억원이다.
 

2010년 4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지방세 306억원을 37개월 간 체납해 포천시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골프장 시공사인 유진기업에도 1천억원대의 채무를 갚지 못했다.
 

이 골프장은 한때 회원권 가격이 7억5천만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와 골프장 공급 과잉으로 재정난을 겪게 됐다.
 

급기야 2011년 10월 의정부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골프장은 지난 1월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 인가결정을 받았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고 3천149억원에 이르는 회생채권을 출자전환과 채무 변제를 통해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을 마련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포천시의 영업정지 처분도 일시 해제됐다.
 

1년 4개월 동안 문을 닫았던 가산노블리제CC는 지난 4월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최대 채권자이자 시공사인 유진기업에 회생계획안대로 지난 7월까지 475억원 갚기로 했으나 원금과 이자를 내지 못해 결국 공매에 넘겨지게 됐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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