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JLPGA 진출 3년만에 첫 우승

  • 등록 2013.10.15 1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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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강수연(37)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다.



 

강수연은 지난 13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GC(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에서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68, 70, 66)를 기록, 요코미네 사쿠라와 노무라 하루쿄(이상 일본)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620만엔(약 1억8,000만원)이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강수연은 1번홀(파4)에서 버디로 포문을 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3번홀(파3)에서 한타를 잃었지만 6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컵을 예약했다. 이후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는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1년 JLPGA투어에 진입한 강수연의 이번 우승은 일본무대 첫 승이다.
 

국가대표를 거쳐 1997년 프로가 된 강수연은 국내에서 3년 연속 최소타수 1위를 차지하고 상금왕에 오르는 등 간판 선수였다. 2000년 아시아서키트에서 3승을 달성한 후 그 이듬해 뒤늦게 미국 무대로 진출했고 2005년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1승을 거뒀다.
 

강수연은 이번 우승으로 구옥희 고우순, 신지애 등에 이어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JLPGA투어 9승째를 기록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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