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플레이오프 접전 끝 LPGA 감격의 첫 승

  • 등록 2013.10.21 0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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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양희영(24, 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118번째 도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양희영은 지난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3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서희경(27, 하이트진로)과 플레이오프 끝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 했던 양희영은 국내에서 열린 LPGA 무대에서 우승의 한(限)을 풀게 됐다. 2011년 KB 스타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한 양희영은 유러피언 투어 3승, KLPGA 투어 1승에 이어 통산 5승째를 거두게 됐다. 우승 상금도 28만5,000달러(약 3억원)를 더해 상금랭킹 31위에서 16위(66만6,749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양희영은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9언더파로 먼저 라운드를 마친 서희경과 동률을 이뤄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18번 홀 첫 번째 연장전에서 양희영이 먼저 티샷을 했다. 공이 밀리면서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지만 서희경도 페어웨이를 놓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안전하게 3온에 성공한 양희영은 서희경이 10m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을 확인한 후에 퍼팅 어드레스를 잡았다. 4m 거리의 버디 퍼트는 그대로 홀컵에 떨어졌고, 양희영은 눈물을 쏟아냈다.
 

서희경은 LPGA 2번째 우승 트로피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4번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패해 ‘연장전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세영(20, 미래에셋)은 마지막 홀에서 2m 파 퍼트를 아쉽게 놓쳐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미쉘 위(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KLPGA 2년 연속 상금왕 김하늘(25, KT)은 1타를 줄여 6언더파로 단독 6위를 차지했다.
 

초대 대회 챔피언 박세리(36, KDB산은금융그룹)는 신지애(25, 미래에셋)와 함께 4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했으며,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이븐파로 공동 28위에 그쳐 국내에서의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대회 최종 라운드에는 갤러리 2만8,763명이 들어와 총 4만6,308명이 대회장을 찾아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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