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아태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

  • 등록 2013.10.28 1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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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국가대표 이창우(20·한체대)가 골프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창우는 지난 27일 중국 산둥성 롱커우의 난샨인터내셔널GC(파71)에서 열린 2013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4라운드합계 3언더파 281타(70-72-69-70)를 기록한 이창우는 일본의 하세가와 쇼헤이(21)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합과 영국왕립골프협회(R&A)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공동주최로 열리며 매년 우승자에게는 그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한다.

 
지난 9월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던 이창우는 이 대회에 세 번째로 출전한 끝에 정상에 오르며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과 함께 브리티시오픈 최종 예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 아마추어 골퍼가 마스터스에 나간 것은 김성윤(2000년), 안병훈, 한창원(이상 2010년)에 이어 이창우가 네 번째다. 김성윤과 안병훈은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위, 1위를 하며 마스터스에 나갔다. 한창원은 2009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2010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이창우는 또 프로·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아홉 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골프선수들은 그동안 한장상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그룹) 김경태(신한금융그룹) 배상문(캘러웨이) 등이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플레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호주 지역의 아마추어 강호 117명이 출전했다.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4위 판쳉충(대만), 7위 올리버 고스, 9위 브래디 와트(이상 호주), 랭킹 22위이자 지난해 챔피언 관톈랑(중국)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창우는 이 대회 첫날 선두와 2타차의 단독 2위로 출발한 후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종라운드에서 중국의 ‘다크 호스’ 두저쳉, 하세가와와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이창우는 9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지 않고 추격자들과의 간격을 2∼3타로 벌린데 이어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우승으로 내달았다.

 
이창우는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외에도 내년 브리티시오픈 최종예선 및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과 US오픈 지역예선 면제 혜택을 받았다. 국가대표 이수민(중앙대)은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관톈랑(중국)은 합계 5오버파 28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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