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우즈와 맞대결 2년 연속 승리

  • 등록 2013.10.30 11:26:47
크게보기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2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매킬로이는 지난 28일 중국 하이난섬 하이커우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3, 7,808야드)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6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우즈를 1타 차로 제쳤다.
 

지난해 10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우즈를 1타 차로 꺾은 매킬로이는 2년 연속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둘은 TV 프로그램용으로 마련된 18홀 이벤트 ‘미션힐스의 매치’에 출전했다. 경기는 홀별 승자를 정하는 방식이 아닌 18홀 경기를 치른 후 전체 타수 차이로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선수는 18홀 내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명승부를 펼쳤다. 1번홀(파4)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매킬로이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우즈도 3∼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 2언더파로 균형을 맞췄다.
 

5번홀(파3)에서는 매킬로이가 짧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더블 보기를 기록해 파를 잡아낸 우즈에 2타 뒤졌다. 매킬로이는 6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보기에 그친 우즈와 1언더파로 다시 동타를 이뤘으나, 9번홀(파4)에서 우즈가 버디를 잡아내 1타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12번홀(파5)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이글을 낚아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매킬로이는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떨어뜨린 후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4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승부는 17번홀(파4)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우즈가 약 1.5m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고 보기를 써낸 사이 매킬로이는 파를 지켜 5언더파로 우즈에 1타 앞섰다. 마지막 홀(파5)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해 결국 매킬로이가 1타 차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참가해 코스에 상대적으로 익숙했던 매킬로이는  “우즈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 실력도 돌아오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을 보였다.
 

두 사람은 본 경기에 앞서 마스터스 사상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중국의 15세 ‘골프 신동’ 관톈랑(關天朗)과 함께 50야드와 100야드, 150야드에 설치된 목표물을 맞히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주최측은 두 사람의 출전료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지난해 첫 번째 매치 플레이 때의 300만 달러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즈가 이번 대회 참가에 200만 달러 이상, 매킬로이가 150만 달러 이상을 받았을 것으로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해에는 200만 달러, 매킬로이는 100만 달러의 출전료를 받았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