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시즌 최종전서 5년만에 우승 차지

  • 등록 2013.11.04 1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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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필드의 멋쟁이’ 허인회(2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힐·오션코스(파72·6천983야드)에서 열린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허인회는 최준우(34), 김형태(36) 김기환(22·CJ오쇼핑)의 추격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천만원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허인회는 프로 데뷔 해인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일본과 한국 무대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해오다 5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화려한 색상의 옷을 즐겨입어 멋쟁이로 통하는 허인회는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허인회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최준우, 김기환에게 2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데 이어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또 줄였다.
 

4타차로 달아난 허인회가 14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사이 최준우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추격해 왔다.
 

허인회는 15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린 뒤 보기를 적어내면서 최준우와의 격차는 1타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최준우는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써내는 바람에 순식간에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허인회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형태가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압박했다.
 

흔들렸던 허인회는 17번홀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다시 3타차로 달아나 우승에 쐐기를 받았다.
 

허인회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팬서비스를 했다.
 

허인회는 “즐기면서 경기하자고 다짐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대회에는 퍼트가 특히 잘됐다”고 말했다.
 

뛰어난 재능에 비해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지적도 받는 허인회는 “재능 있는 선수는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라 할지라도 즐기는 선수를 못 따라간다”며 “나는 재능도 있고 즐기는 선수”라며 받아넘겼다.
 

한편 올 시즌 2승을 올린 강성훈(26, 신한금융그룹)은 공동 17위(이븐파 288타)에 그쳤지만 상금 4억7,800만원을 쌓아 생애 처음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은 류현우(32)에게 돌아갔다. 류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13위(2언더파 286타)에 올라 상금 랭킹 2위에 자리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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