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WGTOUR 윈터시즌 개막전서 생애 첫 승

  • 등록 2013.11.04 17: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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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가연(21, 한국골프대학)이 WGTOUR 윈터시즌 개막전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가연은 지난 3일 경기 시흥 화인 비전스크린에서 끝난 ‘2013-14 kt금호렌터카 WGTOUR’ 윈터시즌 개막전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박현주(17, 양곡고 2)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000만원을 보탠 김가연은 시즌 상금 1,663만원을 쌓아 상금랭킹 3위로 뛰어 올랐다.
 

윈터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갈렸을 만큼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1라운드 선두 김정숙(43, MFS)과 유재희(39, KLPGA)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한 김가연은 전반에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버디 4개를 낚으며 선두 박현주, 김지민(24, 코브라푸마)를 2타 차로 뒤쫓았다.
 

김가연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1타 줄인 데 이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박현주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18번홀(파5)에서 박현주가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파에 그친 사이 김가연이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WGTOUR 출범부터 꾸준히 참가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가연은 출전 2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역전 우승으로 일궈냈다.

 
김가연은 “1라운드 후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게 도움이 많이 됐다. 아직도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대했던 첫 우승을 일군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상금왕에 도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산 4승의 한지훈은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8위에 머물렀고, 이순호는 공동 12위에 그쳤으나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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