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빅토르 뒤뷔송(23, 프랑스)이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뒤뷔송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 로열 골프장(파72, 7,1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뒤뷔송은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한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84만8,930유로(약 12억원)다.
2010년에 프로로 전향한 뒤뷔송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에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4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뒤뷔송은 이때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은 도널드슨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선두에 6타 뒤진 채 최종일을 출발한 우즈(미국)는 5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2013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가로챈 헨릭 스텐손(37·스웨덴)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공동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