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예측불허 박빙 속 행운의 우승

  • 등록 2013.11.12 1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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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미국의 크리스 커크(28)가 치열한 접전 끝에 생애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커크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 골프장(파70, 7,055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총상금 550만 달러, 약 59억원)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이니 베어드(41, 미국)와 팀 클라크(38,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타 앞선 우승이다.
 

2007년 프로에 뛰어든 뒤 2011년부터 PGA 투어 카드를 받은 커크는 이로써 생애 두 번째 PGA대회 정상에 섰다. 첫 우승은 2011년 7월에 열린 바이킹 클래식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99만 달러(약 11억원)로 함께 챙겼다.
 

3라운드까지 베어드와 함께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선두를 달린 커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면서 17번 홀까지 베어드와 동타를 이뤘다. 누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지 예측이 어려웠다.
 

하지만 두 선수의 희비는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승리의 여신은 커크의 손을 들어줬다. 커크는 두 번째 샷을 정확히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 만에 파로 홀아웃했다. 반면 베어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데다 두 번째 샷도 물웅덩이에 빠지면서 보기에 그치고 말았다.
 

PGA 투어 대회에 364번이나 출전하고도 우승 경력이 없었던 베어드는 365번째 대회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14번 홀까지 2위권에 3타나 앞서 우승이 기정사실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클라크는 베어드와 함께 13언더파 267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들은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건’ 노승열(22, 나이키골프)은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전날 노승열과 함께 공동 30위에 올랐던 이동환(26, CJ오쇼핑)은 더블 보기 2개 포함, 8타를 잃고 최종 6오버파 286타, 공동 70위에 그쳤다. 양용은(41, KB금융그룹)도 2타를 잃고 7오버파 287타,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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