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전 세계 랭킹 7위 피쉬, 골프 선수 전향

  • 등록 2013.11.18 11:38:50
크게보기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미국 신문 USA투데이가 지난 15일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마디 피쉬(32, 미국)가 프로 골프 선수로 전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피시는 2011년 8월 세계 랭킹 7위에 올랐던 선수로 ATP 투어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선수다. 테니스에서 벌어들인 통산 상금이 733만5,361 달러(약 78억원)나 될 정도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경기 도중 심장에 이상을 느꼈고 약 한 달 뒤에 부정맥에 의한 심장 돌연사를 억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테니스 선수로 코트에 돌아와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16강까지 오르는 활약을 펼친 피쉬는 올해는 6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16강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8월 경기 도중 기권한 이후 테니스 코트에서 모습을 감춘 피시는 10월 말부터 두 차례 올 아메리칸 게이트웨이 투어 골프 대회에 출전하며 골프 선수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보다 몇 단계 아래 수준인 이 대회에서 피쉬는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피쉬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난달에는 3주간 PGA 투어 선수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연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TP 랭킹 369위인 피쉬가 출전했던 올 아메리칸 게이트웨이 투어는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선수들이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PGA 투어의 2부 격인 웹닷컴투어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덕 헨더슨 아메리칸 게이트웨이 투어 대변인은 “피쉬는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78타, 75타를 치고 컷 탈락했지만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며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지금까지 테니스 선수가 골프 선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는 호주의 스콧 드레이퍼(39)가 있다.
 

투어 대회 단식에서 한 차례 우승하고 2005년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드레이퍼는 이후 골프 선수로 전향, 2007년 호주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4월에는 ATP 전 세계 랭킹 9위 파라돈 스리차판(태국)이 골프 선수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스리차판은 아세안 PGA 투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