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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4개 어린이집 하나로' 공유어린이집 운영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영등포구가 국공립·가정 어린이집 간 공동협력을 통한 새로운 보육 운영 모델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선보인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란 도보 이용권 내에 있는 3~5개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공동 운영하는 보육 공동체로, 어린이집 간 상생 발전을 통해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영등포구에서는 문래동과 양평2동 권역이 올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시범사업 공동체로 선정,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문래동 권역은 국공립 어린이집 3곳(목화마을, 문래동, 문래자이)과 가정 어린이집 1곳(행복드림), 양평2동 권역은 국공립 어린이집 3곳(늘해랑, 양평2동, 반디)과 가정 어린이집 1곳(한사랑)으로 총 8개 어린이집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구는 우선 공동체 내 어린이집 간 정·현원 공유 및 원아 공동 모집을 통해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 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보육수급 불균형을 개선할 방침이다. 부모 설명회, 시설 견학, 특화 프로그램 진행 등 어린이집 간 격차 완화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한다.


또한 비용 부담 문제로 가정 어린이집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각종 프로그램을 공동체가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도록 돕는다. 구는 각 어린이집 원장들로 구성된 운영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뿐만 아니라 교사, 부모가 주체가 된 공동체 모임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공유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각 공동체는 어린이집 놀이시설, 공원 등 지역사회 자원을 공동 활용하거나 교재·교구 공유, 공동 대체교사 채용 등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문제가 되었던 국공립 쏠림 현상과 어린이집 운영난을 해소하고, 상호 협력을 토대로 한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부모와 아동, 어린이집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공유어린이집을 통해 저출산과 원아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 부담은 덜고 보육서비스 질은 높일 것”이라며, “보육의 공공성 실현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국공립·가정(민간) 어린이집이 서로 협력·보완하여, 모든 어린이들이 균등하고 질 좋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육 인프라를 구축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