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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박경리 작가의 '토지' 읽으며 인문학 여행 떠나요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가 책 읽기 좋은 계절을 앞두고 집안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을 마련했다.


토속적 문체, 서사성 짙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통해 한국 근대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본 강의는 9월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김연숙 경희대학교 교수가 9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인간의 땅, 인간의 삶 ▲사랑의 생산과 능력 ▲돈, 소유와 욕망의 관계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와 윤리 ▲나와 공동체, 나와 세계를 주제로 강의를 맡는다.


김연숙 교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고전읽기 : 박경리 토지’를 강의하고 학생 600여 명으로부터 최고의 교양 강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따뜻한 울림을 준 바 있다.


이어서 강원도 원주에 있는 박경리 문학공원 및 문학의 집 탐방을 시작으로 이승윤 인천대학교 교수가 ‘역사는 어떻게 소설이 되었나 : 공간을 따라 읽는 박경리 토지를 주제로 강의를 이끈다.


내용은 ▲박경리의 문학적 전기와 소설 '토지'의 이력서 ▲실패한 역사소설 토지를 둘러싼 이야기 ▲도피처 혹은 해방구, 서희와 길상의 숨겨진 결혼 이야기 ▲영웅과 보통 사람들의 역사 이야기 ▲모빌리티, 토지를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아울러 모든 강연이 끝난 후에는 조진석 책방이음 대표와 함께 고전 읽기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는 후속모임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 및 성인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인원 제한은 없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이 이번 인문학 강의를 통해 힐링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