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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공백 없는 돌봄 서비스 쓰러진 주민도 살려내

돌봄 넘어 고독사 예방까지, 동대문구 ‘돌봄SOS’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화장실에 쓰러진 걸 보고 놀랐지만, 바로 119에 신고하고 구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도시락을 배달하던 중 쓰러진 주민을 발견해 신고한 민관 협력업체 관계자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말했다.


동대문구 돌봄SOS센터가 돌봄 서비스제공을 넘어 고독사 예방까지 위기가정의 119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돌봄SOS서비스는 돌봐줄 가족이 없는 주민의 일상 유지를 위해 일시재가, 식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인데, 최근 돌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응급 상황에 처한 주민들을 발견해 구조하는 등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 5회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받던 중장년층 남성 A씨는 최근 돌봄 서비스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A씨는 공사장에서 벽돌을 나르던 일을 하던 중에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생활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A씨는 식사를 챙기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돌봄SOS센터로 긴급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다. 현장을 확인한 돌봄 매니저는 도움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주 5회 도시락 제공 서비스 지원을 결정했다.


A씨에게 도시락이 배달되던 중, 전날 배달한 도시락이 그대로 방치된 것을 보고 심상치 않게 여긴 민관 협력업체 관계자가 집 안을 확인했고, 화장실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관계자는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A씨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한편, 동대문구 돌봄SOS센터는 퇴원환자들에게도 돌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는 등 공백 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 서비스 종류를 다양화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급격한 고령화와 가족 기능 축소로 인해 돌봄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공공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증가하고 있다”며, “돌봄SOS사업을 점차 확대, 연계해 촘촘하고 공백 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