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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어르신의 날 행사 취소˙˙˙방역물품 지급으로 대체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용산구가 10월 2일로 예정했던 제6회 어르신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4차 유행 때문이다.


대신 구는 지역 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 3만9000명에게 방역물품을 전달한다. KF 마스크(8매), 마스크 목걸이, 마스크 가드를 묶어 각 가정으로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준수 안내문도 동봉한다.


소요예산은 2억원. 구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다.


구는 지난 2014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법정기념일인 노인의 날(10월 2일)과 별도로 어르신의 날을 만든 것.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어르신들에게 ‘인생의 봄’을 돌려드린다는 취지에서다.


다양한 축하공연과 먹거리, 경품, 이벤트 등으로 어르신들 호응을 얻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행사를 처음 취소했다. 올해는 10월로 일정을 연기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또 취소가 됐다.


구는 방역물품 지급과 별도로 기초연금수급 1만2000가구에 추석맞이 위문품도 보낸다. 구 노인복지후원회 주관이다. 물품은 후원회 회의를 거쳐 라면 1박스(30개 들이)로 정했다.


노인복지후원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민간단체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어르신 발굴·지원, 경로잔치, 노인복지시설 명절 위문품 지원, 경로당 양곡 지원 등 구 보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저소득 어르신 4113명에게 초복맞이 삼계탕, 쌀, 과일 등을 전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 대표 시니어 축제인 어르신의 날 행사를 올해도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며 “우선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