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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이동노동자지원센터' 개소 2주년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동노동자에게 쉼터를 제공하고자, 강동구가 자치구 최초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동노동자지원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9년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노동계층, 특히 대리운전, 택배,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동노동자의 권익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개소 이후 누적 8,700여 명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정상운영 시 일평균 45명, 코로나19로 제한 운영 중인 현재도 30여 명의 이동노동자가 꾸준히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률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센터가 단순히 쉼터의 기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선, 이동노동자의 주 근무시간과 대상을 고려하여 주거, 금융, 건강, 직무 등 각 분야의 전문기관에서 1: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고시원,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는 주거상담을 통해 주거급여, 임대주택 등 복지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상 근골격계 질환, 성인병 등 기저질환이 많은 중장년층에는 건강상담을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실질적인 생활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기부로 생수제공 이벤트도 진행하여,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휴쉼터 등 생수가 비치된 ‘얼음물지도’를 참고하여 이동 중 틈틈이 생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센터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대리기사 오모(64)씨는 “올 여름처럼 폭염이 계속되거나 한겨울 추위가 닥칠 때면 손님을 기다리며 잠깐 머물 곳이 절실한데, 지금은 센터에서 차도 한 잔하며 사람들과 교류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동(천호대로 175길 58)에 위치한 이동노동자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로, 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뿐 아니라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혈압측정기, 커피머신 등도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