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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마음 돌보는 '1인 가구 화분 나누기' 환경도 생각하고 일자리도 만들어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화분을 전달하는 ‘생생성동, 1인 가구 화분나누기(이하 화분나누기)’를 운영한다.


‘화분나누기’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을 모아 업-사이클링1) 하여 취약계층 1인 가구의 기념일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 성동구청을 비롯하여 성동경찰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통해 모아진 540개의 화분은 지난달 26일 원예전문가를 통해 식물심기와 물 주기부터 관리하는 방법까지 상세한 교육을 받은 노숙인 및 자활 일자리 참여자 10명의 손길을 거쳐 업-사이클링된다.


구는 새로운 반려식물로 재탄생된 화분을 생필품과 함께 독거 어르신이나 중장년 1인 가구의 생신날 등 기념일에 중점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상자들이 반려식물을 가꾸도록 해 코로나블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우울감을 달래고 이들의 원예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마음돌봄과 함께 일자리 참여자에게 보다높은 차원의 원예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버려진 화분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선순환 사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화분 모으기 사업을 지역 내 민간기업과 아파트 단지로 확대하고 화분을 받은 대상자를 중심으로 ‘1인 가구 원예봉사단’을 운영하여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노숙인 일자리 참여자 김00씨(50대/남/노숙인 시설거주)는 “노숙인 시설에서 몸이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해 늘 걱정이었는데 평소 내가 좋아하는 식물에 대한 교육도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참 좋다”며 “이번 기회에 원예기술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어려운 사람도 도우며 의미 있는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환경과 사람을 동시에 생각한 사업으로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넘어서 ‘선(善)-사이클링’사업 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