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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추석 앞두고 노동자에 대금 조기지급 추진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영등포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와 계약한 67개 업체에 대해 총 19억원 규모의 각종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공사·용역·물품 등 계약에 대한 대금 지급 소요시간을 대폭 줄여 기업 및 노동자의 경제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대금 지급은 보통 계약 이행 완료일로부터 최장 19일이 소요되나, 구는 이를 최대 10일로 단축하고 명절 전까지 원·하도급 업체, 장비·자재 업체, 현장 근로자 등에게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통상 구는 업체가 계약사항을 이행하면 계약 내용대로 업무를 수행했는지 7일에서 최대 14일 이내에 기성 및 준공검사를 완료하고, 업체로부터 대금 청구를 받은 뒤 5일 이내 대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하자가 없을 경우 즉시 검사하거나 7일 이내에 완료하고, 대금을 3일 이내에 지급해 모든 절차를 오는 17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특히 구는 임금과 관련된 노무비의 경우 최대한 기간을 단축해 신속 지급하고, 각 부서와 동에서 추진하는 소규모 사업 또는 물품구매 대금도 명절 전에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추석 전 선금 지급 신청도 독려해, 의무 지급률 범위 내 미수령 업체가 선금을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요건을 갖춘 업체에는 자금이 원활히 조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명절 전까지 현재 진행 중인 건설 공사장을 대상으로 대금의 적정 지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하도급 대금, 임금 등의 체불을 미연에 방지해 영세 업체와 현장 근로자들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하도급 대금의 경우 하도급자에게 직접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간 계약 체결 시 직불 합의를 권고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업체의 재정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각종 대금을 빨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기업, 근로자와의 상생 발전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