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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일 고립감 커진 청소년 상담․치료법 나누는 유튜브 온라인 포럼

전문의․학교 및 학계 전문가 모여 ‘청소년 심리적 외상 이해와 치료방안’ 논의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교우관계 단절로 고립감이 커지고 정서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청소년 상담과 치료 방안을 논의하고 대안 마련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오후 3시~5시「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상담과 치료」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온라인 포럼을 연다. 유튜브 채널(‘서울시청소년 상담복지센터’ 검색)을 통해 생중계되어 시민들도 실시간 비대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19년 9월에 제정된「서울특별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에 관한 조례」의 2주년 기념행사이기도 하다. 포럼을 통해 실제 상담 및 치료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를 각계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조례 제7341호, 2019. 9. 26.제정 : 제3조(책무) 시장은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기조 강연에서는 곽영숙 전문의(서울시 은평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가 「임상에서 만난 청소년 심리적 외상의 치료」를 주제로 발표한다. 곽영숙 전문의는 심리적 외상 치료의 중요성과 발달에 따른 심리적 외상 증상의 유형, 치료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곽영숙 전문의는 아동의 1/4이상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아동학대, 학교폭력, 재난, 사고 등의 외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15~30%에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PTSD는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일종의 증후군으로 청소년들의 치료를 위해서는 이들의 특이성을 잘 알아야 하며, 이와 함께 동반하는 정신과적 장애에 대한 적절한 개입도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를 발표한다.


기조 강연에 이어 오현주 센터장(강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과 이선영 실장(서울시교육청 통합 Wee센터)은 「청소년 상담 기관 및 학교 현장에서의 심리적 외상 상담」에 대해 논의한다.


상담사례 중 청소년 자살 관련 건수가 전체의 5%를 차지한다는 ‘강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오현주 센터장은 서울시 최초로 ‘청소년 심리적외상 긴급지원단’(2019. 2)을 운영하며 구축한 청소년 심리적외상 전담 관리를 위한 대응 체제와 실제 상담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선영 실장(서울시교육청 통합 Wee센터)은「학교 현장에서의 심리적 외상 상담 및 지원」란 주제로 심리적 외상을 겪은 학생들을 학교 위클래스에서 상담했던 사례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대응의 어려움과 주변인들의 인식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장기적 대응 방향으로 청소년들의 심리적 외상에 대한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가족 뿐 아니라 병원 치료가 연계된 기관들의 협조가 절실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서 이동훈 교수(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와 양미진 본부장(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각각 「심리적 외상 상담 연구 동향」,「긴급대응 체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논의한다.


이동훈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성균관대학교 카운슬링센터 센터장)는 <심리적 외상 상담 연구 동향> 발표를 통해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과 집단 폭행사건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의 위험을 지적한다. 또한 청소년들의 트라우마 사건 접근 시에 청소년 개인에 대한 이해와 주관성을 고려해야 하며 이에 따라 개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의 장기화로 서울시 청소년들의 심리적 고통과 정신적 질병이 늘고 있다. 특히 외부 요인에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개입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포럼이 우리 청소년들의 심리적 외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