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3주구 재건축사업은 공사비만 약 8087억 원에 달하고 수천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매머드급 사업지다. 따라서 어느 사업지보다도 사업비 대여금리 조건이 조합원 분담금 규모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이다.
현재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대우건설은 0.9%의 고정금리로 사업비 전체를 대여하기로 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국내 제1금융권 은행들과 수조 원에 달하는 금융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보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출 보증 수수료까지 포함하더라도 0.9%의 고정금리를 유지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수년간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비 이자 단 1% 차이가 수백억 원의 금융비를 발생시키게 되고, 이는 곧 조합원들의 분담금으로 연결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사업지일수록 금리 조건의 중요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한남더힐, 푸르지오써밋 등 최근 10년간 20만 가구가 넘는 가구를 공급한 건설사다. 국내 주택시장을 이끌어온 만큼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업지에서 정비사업을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타사와 차별화되는 대우건설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