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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맞춤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3호’ 현판식 개최

28일, 창원·김해에 이어 고성에 세 번째 ‘거북이집’ 조성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경남도는 28일 고성군 고성읍에 소재한 맞춤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3호’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진상 경남도 공공건축가, 오재환 고성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 입주 청년, 주민 등이 참석했다.


‘맞춤형 청년주택 사업’은 지난해 경남도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시군 공모방식으로 시도한 사업이다. 고성군, 사천시 등 2개 시·군이 사업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그동안 청년주택 공급을 추진해왔다.


고성군은 청년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고성읍 성내리에 군이 소유한 빈집을 활용하여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설계용역과 리모델링(새단장) 공사를 추진했고, 이달 초 청년들이 입주를 완료해 이날 현판식을 갖게 됐다.


이번에 문을 연 ‘거북이집 3호’는 2층으로 한 층당 3명이 거실과 주방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 1방, 개별 욕실 등 개인 공간이 갖춰져 있어 사생활이 보장되며,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침대, 옷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거북이집 3호’에는 1층 여자 3명, 2층 남자 3명 등 청년 총 6명이 입주했다. 전용면적은 15~18㎡이고, 월 임대료는 4~6만 원으로 주변 시세의 30% 수준이며, 개인 방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준공까지 사업추진 전 과정에 경상남도 공공건축가인 유진상 창원대학교 교수와 하동열 건축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했다. 입주 청년이 직접 협의체에 참여해 실수요자인 청년 의견을 꼼꼼히 사업에 반영하도록 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청년주택 거북이집을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이자와 반환보증료 지원 등으로 청년 주거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라면서 “정책 전반을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년 대표로 입주 소감을 밝힌 입주자 a씨는 “저렴하고 쾌적한 주택에 다른 입주자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어 외롭지 않고 든든하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여건이 좋은 위치에 저렴하고 질 좋은 청년주택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창원과 사천에 거북이집 4, 5호를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거북이집 6호는 진주 혁신도시 내 공유지에 주택 신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