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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립음악원 출신 신진 연주자 세계적 클래식 공연의 중심 런던에서 무대 선보여

-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세인트제임스 교회에서
- 런던 피카딜리에 ‘한국 가곡’ 울려 퍼져

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 이하 문화원)은 오는 11월 5일(금) 영국 런던 중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교회에서 신진 한인 연주자들의 클래식 공연 ‘하우스 콘서트’를 마련한다.

 

피아노 트리오인 트리오 마졸리니(Trio Mazzolini), 클래식 기타리스트 조성빈, 성악가 오원식(베이스)과 앙그라드 로우랜스(메조 소프라노)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하우스 콘서트’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신진 한인 음악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문화원은 지난 2016년부터 매월 수준 높은 한국인 신진 연주자들의 무대를 선보여 왔다. 한국 클래식 공연의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는 특별히 외부 공연장에 무대를 마련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5일(금) 오후 7시 런던 중심가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교회(St James’s Church, Piccadilly)에서 개최된다. 공연이 올려질 세인트 제임스 교회는 1666년 런던 대화재 이후 세인트폴 대성당을 건축한 바 있는 영국의 저명한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Christopher Wren)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1946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메리 여왕(Queen Mary)에 의해 대중에게 개장된 곳이다.

 

세인트 제임스 교회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클래식 연주자들의 공연장으로 인기가 많아 매일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벨기에 출신 연주자 ’로랑 비크만(Laurent Beeckmans)’이 노르웨이 피아니스트의 거장 ‘에드바르드 그리그(Edvard Grieg)’의 곡을 초연한 바 있으며, 미국 유명 록밴드인 R.E.M과 영국 싱어송라이터 로라 말링(Laura Marling)등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장소이다.

 

하우스 콘서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피아노 트리오의 트리오 마졸리니(Trio Mazzolini)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제1번 D단조 Op.49> 곡을 연주한다. 피아노의 화려하고 까다로운 기법이 가미되어 있는 곡으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형식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악장부터는 현의 선율이 두드러져 곡의 전체 형식이 아름답고 맵시 있는 곡이다.

 

▲ 클래식 기타리스트 조성빈(Sungbin Cho)은 클래식 기타의 거장이자 스페인의 오페레타으로 알려진 사르수엘라(Zarzuela)의 대가 페데리코 모레노 토로바(Federico Moreno Torroba)의 곡을 연주한다. 클래식 기타는 스패니시 기타(Spanish guitar)로도 불리 울 만큼 스페인은 클래식 기타의 본 고장으로 유명하다. 모레노 토로바의 대표곡인 <소나티나(sonatina)>와 보사노바(Bossa Nova) 창시자로 알려진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의 <행복(A Felicidade)> 등을 연주 할 예정이다.

 

▲성악팀의 무대로는 베이스 오원식(Bass, Wonsick Oh)과 메조 소프라노의 앙그라드 로우랜스(Angharad Rowlands, Mezzo-soprano)가 선보인다. 이탈리아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와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곡, 우리 가곡을 번갈아 부르며 국악과 오페라가 결합된 동·서양의 크로스오버(crossover)형식의 무대를 선사 할 예정이다. 언어의 경계를 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영국 내 한국 클래식 위상을 높이고,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이국적인 선율을 통해 현지 공연 문화 산업에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주영한국문화원 공식홈페이지(https://kccuk.org.uk)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