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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3번째 우승까지 오래 걸렸다...제15회 S-OIL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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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1억2천600만원, 상금랭킹 18위로

G.ECONOMY(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2018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박지영은 7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박지영 인터뷰

 

우승 소감?
3번째 우승까지 오래 걸렸다. 너무 기쁘고 좋다.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볼빅 등 후원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우승하니까 얼떨떨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웃음)

 

첫 승, 2승, 3승 간격이 비슷하다. 변화를 준 것이 있나?
첫 우승할 때는 어떻게 우승했는지 모를 정도였고, 두 번째 우승했을 때는 ‘이렇게 하면 우승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확신을 가지게 됐다. 이후 롱런을 위해서 스윙이나 많은 부분에 변화 줬는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오늘 우승을 계기로 어떻게 하면 성적을 낼 수 있는지 확신이 조금 더 드는 것 같다.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나?

일단 스윙을 많이 바꿨다. 원래 팔로 치는 스윙이었는데, 몸을 좀 더 잘 쓰기 위해 고치고, 힘을 쓰는 패턴도 바꾸고 많이 바꿨다. 바꾸는 중에 거리가 줄기도 했다가, 늘기도 했다가 다시 또 줄고 해서 ‘이게 아닌가?’ 싶었는데, 믿고 하다 보니 우승까지 이어진 거 같다.

 

경기 끝나고 연장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챔피언조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18번 홀 끝났을 때 1타 차이여서 연장 갈 확률 크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챔피언조가 마지막 홀에 왔는데 2타 차이가 됐더라. 하지만 18번 홀이 파5 홀이고, 이글을 하면 연장을 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첫 승 때와 통산 2승 때는 펑펑 울었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
사실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노력했는데, 통산 2승 째를 기록했을 때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자마자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서 울었다. 이번에는 ‘내가 이렇게 노력한 것이 맞는 거구나’라는 확신이 들고, 보상 얻은 느낌이라 짜릿한 느낌이 더 컸던 것 같다.

 

홀인원 영상 이후 부담은 없었나?
사실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부담은 없었고 그냥 그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좋았던 것 같다.

 

선수로서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그렇다. 변화를 선택하기는 어려웠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있는데 다 버리고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게 맞나 의심하기도 했다. 그래도 선수라면 선택해서 후회없이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더 컸고, 결과적으로 지금 생각하면 잘 바꿨다고 생각이 든다.

 

2번 홀 보기로 시작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3퍼트가 나오면서 보기를 해서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졌던 것 같다. 그냥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내 게임만 집중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남은 홀들을 임했더니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우승권에는 꽤 있었는데, 우승이 안나와 조바심 없었나?
처음에는 될 것 같은데 왜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조바심도 났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이런 것이 부족했고, 이런 점을 보완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또 들더라. 그 때부터는 보완하자는 생각과 함께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과정 속에서 얻는 것이 있다고 믿으며 기다렸다.

 

자신감을 얻었나?
이제 확실하게 어떤 식으로 플레이해야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을 할 수 있는지 알겠다. 또, 내 자신만의 골프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퍼트와 샷 모두 많이 보완되면서 하이트 대회부터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 계기로 더 많이 자신이 생긴 만큼 마지막 대회도 잘 준비하겠다.

 

자신만의 골프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예를 들어 예전에는 샷이면 ‘똑바로 시작해서 타겟 쪽으로 가야해’라는 생각으로 골프를 했다. 하지만 완벽만 추구하는 것이 성적으로 연결은 안되더라. 그 때부터 나를 돌아봤다. 나는 약간 풀 샷(PULL SHOT)으로 드로우를 칠 때 가장 편안하고 좋은 스윙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부터는 자신감을 가지고 쳤다.

 

내년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준비를 할 계획인지?
지금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큰 변화를 주기 보다는, 내가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완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우승도 빨리하고, 아직까지 해 본 적 없는 다승(시즌 2승 이상)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