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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혁신·만성지구 미세먼지 저감숲 ‘착착’

- 시, 2020~2022년 혁신도시·만성지구 일원에 10㏊ 규모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 지난해와 올해 혁신도시 지역에 숲 조성 완료, 내년 4월 만성지구 숲 조성 공사 착수

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대규모 공동주택이 밀집한 전주 혁신도시와 만성지구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이 착착 조성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전주 혁신도시 및 만성지구 일원에 10㏊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지역 주변에 엽면적이 넓은 수종의 나무를 다층으로 식재함으로써 인근 산업단지와 고속도로 등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이는 동시에 열섬현상을 완화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올해까지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했다.

 

지난해의 경우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남쪽부지와 농촌진흥청 서편부지, 농수산대학 남쪽부지 등 3곳에 스트로브잣나무 등 42종, 3273그루의 교목과 꽃댕강나무 등 19종, 1만2997그루의 관목이 식재됐다.

 

올해에는 엽순근린공원과 혁신도시 내 보행자 전용도로, 전북혁신도시우미린2차 아파트 옆 완충녹지 등 6개소에 칠엽수 등 39종, 4102그루의 교목과 수수꽃다리 등 26종, 1만8365그루의 관목, 구절초 등 23종, 4260본의 초화류가 심어졌다.

 

시는 내년에는 만성지구 일원의 완충녹지에 2.5㏊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4월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대규모 아파트와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에 미세먼지 저감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열섬현상이 완화돼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 1그루당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산업화와 인구증가 등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생활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복합기능 숲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대기오염 물질 배출시설이 많은 공업지역과 인접해 있으며 주거밀집지역인 만성동 일원을 미세먼지 안심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만성동 일원에 미세먼지 안심 버스승강장과 미세먼지 신호등, 식물벽 등을 조성하고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에는 미세먼지 방진망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