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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시니어 마스터즈] ‘시니어 강자’ 김종덕, 1R 2타 차 단독 선두 올라

‘시니어 강자’ 김종덕, 단독 선두 질주 “경험과 노련미로 잘 극복”

G.ECONOMY 조도현 기자 | KPGA 챔피언스투어 ‘KPGA 시니어 마스터즈(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 1라운드에서 김종덕(60)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KPGA 시니어 마스터즈’는 2020년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1라운드에서 고(故) 박승룡 선수가 경기 도중 심근 경색으로 숨져 연기됐고 약 5개월만에 재개됐다.

 

24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 6,768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첫째 날 김종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4타를 줄이는 활약으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1번홀(파5)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종덕은 2번홀(파4)과 4번홀(파3),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두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이 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한 김종덕은 이후 13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냈고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김종덕은 “아침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련미로 잘 극복해냈다”며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근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 힘이 돼 즐겁게 골프를 치고 있다”며 “이번 ‘KPGA 시니어 마스터즈’ 대회를 만들어 주신 KPGA 구자철 회장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KPGA 챔피언스투어에도 큰 관심을 가져 주셔서 선수로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의 김종덕은 현재까지 통산 29승을 기록 중이다. 시니어투어 데뷔 이후 국내서 11승, 해외서 5승(일본 4승, 대만 1승)을 추가했고 2011년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챔피언스투어에서 최초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기도 한 ‘시니어 강자’다.

 

오세의(54)와 나병관(51)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 김정식(52), 문지욱(54.바이네르), 이부영(57)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KPGA 시니어 마스터즈’는 2020년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창설한 대회다. 구자철 회장은 본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했고 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는 여러 선수들의 적극적인 권고와 KPGA 챔피언스투어 활성화 및 KPGA의 홍보를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구자철 회장은 아침 9시 8분 공영준(62.신세계), 김홍식(58.골프존), 유종구(57.바이네르)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후 구자철 회장은 “1번홀에서 티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 그래서 그런지 티샷이 패널티 구역으로 항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힘들기도 했다”고 웃은 뒤 “대회를 앞두고 나름 맹훈련을 하며 준비를 했지만 100% 모두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18홀 내내 긴장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였다. 동반자들이 배려도 많이 해줘 고맙다. 다행히 3명의 선수 모두 최종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며 “선수들의 실력 그리고 집중력과 승부욕 모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역시 프로의 세계는 범접할 수 없는 곳이다. 경이롭다”고 전했다.

 

한편 총 131명이 출전한 ‘KPGA 시니어 마스터즈’는 1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를 실시했고 5오버파 77타가 기준타수가 되며 60명의 선수가 최종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