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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장 '시와 사람' 평론 부문 당선

당선작 '시인의 현실 인식과 시적 표상' 심사위원 '수작' 평가

 

G.ECONOMY 신홍관 기자 | 전남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 김선기 관장이 국내 권위의 시 전문 계간지 '시와 사람' 2021년 봄호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선기 관장은 전남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 전문기자 출신으로, ‘문학 공간의 미학’을 비롯해 ‘시문학 공간과 문화콘텐츠’, ‘남도 현대 시문학의 산책’ 등 5권의 저서를 냈다. 이렇듯 시와 관련된 작가활동을 펼친 김 관장이 이번 평론 부문에 당선돼 문학평론 분야에서도 활동이 기대된다.

 

당선작 ‘시인의 현실 인식과 시적 표상’은 “한국 시사에서 현실을 담아낸 작품들의 의미와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김선기의 평론은 민족수난기 때마다 시인이 어떻게 저항하고, 어떻게 현실을 인식하는 지를 밀도있게 추적한 수작”이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김 관장은 "문학이란 광물을 캐 인생의 역전을 꿈꾸며 스스로 파 들어간 굴이었다. 그런데 갱은 생각보다 길고 깊었으며, 들어갈수록 미로였다"고 하고 "정말 긴긴 시간을 헤매다 지하 갱에서 탈출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 관장은 “문학작품은 항상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적인 삶을 내용으로 삼고 있기에 문학은 그 시대와 그 사회의 거울로 투영되었다”고 전제하며 “출품작 ‘시인의 현실 인식…’ 역시 시대적 현실과 작품과의 연관 관계를 찾는 데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학평론가의 편협된 시각은 문학예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모름지기 문학평론가는 균형성을 갖춘 통시적인 시각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중앙문단의 차별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작가들의 작품발굴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시문학파기념관이 개발한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을 총괄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국비확보(12억)와 전국 최초로 문화재청‘명예의 전당’ 등재(2016년)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문화재 융합형 자유학년제 콘텐츠인 '영랑감성학교'를 열고 주민참여형 '시와 감성이 흐르는 영랑생가 음악회'를 운영하는 한편, 사회취약계층(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201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유산보호유공 국무총리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