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진금하 기자 | 충주시는 28일 주택가, 원룸 지역 등 단독주택지역의 재활용 분리배출 환경을 쉽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한 ‘신호등 분리 수거대’를 문화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8일 시에 따르면 ‘신호등 분리 수거대’는 교통신호처럼 분리배출 제도를 정확하게 잘 지키자는 취지로 신호등의 삼색을 이용해 제작한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 수거시설이다.
새로운 수거대는 단독주택지역의 전봇대를 지지대로 활용해 강풍 등에 파손되지 않고, 신호등의 삼색(녹색, 노랑, 빨강)에 따라 캔·플라스틱류, 비닐류, 투명페트병 등으로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설치비용이 저렴한 데다가 깨끗한 외양으로 주민분쟁도 없어 청결한 동네 만들기에 높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신호등 분리 수거대’ 설치가 올해 12월 24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하여 추진 중인 ‘단독주택지역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전면시행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문화동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업의 내실을 튼튼하게 다져 도심 내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신호등 분리 수거대를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에 취약한 읍·면 지역에도 아파트형 분리수거대인 ‘재활용 동네 마당’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점진적으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철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을 위한 첫걸음은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에서 시작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부탁드리며, 시에서도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