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호민 기자 | 한겨울 추위가 가시고, 봄향기 짙은 봄꽃들이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의 도심 거리를 채우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심천면 약목리에 직영중인 양묘장 2,000㎡ 비닐하우스에서 겨울한파를 이겨낸 팬지, 오스테스펄멈, 로벨리아, 꽃잔디 등 8만본의 꽃모종이 분양돼 지역 곳곳에 식재되고 있다.
이 꽃 육묘장에선 겨울엔 봄꽃을, 여름엔 가을꽃을 재배하며 계절을 앞서 준비하고 있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시가지 주요 회전교차로, 난간걸이 화분, 관공서입구 등에 우선 분양 후 봄이 왔음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시기, 군민들은 거리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한 봄꽃들을 보며 봄의 생동감을 느끼고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팬지가 먼저 꽃을 활짝 피워, 겨울 한때 삭막했던 화단을 채우며 군민들의 코로나블루를 날리고 있다.
팬지 외에 다른 봄꽃들도 차례차례 꽃망울을 터트려 공급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군은 도심에 심어진 꽃들이 도심미관 개선은 물론 군민 정서함얌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꽃 육묘장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계절에 따른 다양한 꽃묘 생산·공급과 주기적인 사후관리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봄꽃 분양을 시작으로 △여름꽃(페튜니아, 썬파첸스, 일일초, 매리골드 등) 8만 본 △가을꽃(국화, 꽃잔디등) 24만본 등 총 40만 본의 꽃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왕래가 많은 도심지 일대의 특색 있는 거리환경 조성을 통해 아름다운 지역 이미지를 심어주고, 특색있는 국악과 과일의 고장의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정성으로 키운 꽃들이, 영동의 거리를 화사하게 채울 수 있도록 꽃모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민들이 그 꽃들을 보고 잠시나마 위안을 갖고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