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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속소재산업 ‘뿌리부터 튼튼하게’ 육성

31일 첨단금속소재센터 준공식 개최…연구실·장비 등 구축

 

지이코노미 윤영록 기자 | 각종 산업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금속소재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핵심 기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31일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지역 전략산업의 생산기반산업을 이끌 ‘첨단금속소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이선영 도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경과 보고 및 센터 소개, 센터 순회, 기념 식수 표석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첨단금속소재센터는 지역 주력산업의 근간인 금속소재·부품가공산업의 역할이 중요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건립했다.


도와 당진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충남 첨단 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 지원 플랫폼 사업’으로 구축했으며, 총사업비 199억 원을 투입했다.


산단 내 7590㎡ 부지에 2152㎡ 규모의 연구·실험동을 신축했고 금형 제작, 소성 가공, 제품 성형 등 중·대형 장비 11종을 구축했다.


센터는 앞으로 8종의 장비를 추가로 들일 예정이며, 기업·대학 등 산학연 관계망을 구축해 거점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충남 금속산업 활성화 및 세계적 강소기업 육성 △초정밀 금형·소성 가공 기술 첨단화 및 융복합 기술 개발 지원 △시제품 제작 및 분석·평가·인증 지원 △기업 맞춤형 인력 및 연구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사업은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도는 첨단금속소재센터 운영을 비롯한 첨단 금속소재산업 초정밀 기술 지원 기반 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핵심 전략산업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고용 유발 인원 101명, 생산 유발 322억 원, 부가가치 유발 138억 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최근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착용 가능한 기기(웨어러블 기기), 항공·우주,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형 스마트 기기의 필수 핵심 소재로 ‘첨단 금속소재’가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산업생태계가 구축돼 있음에도 지원 정책이 수립되지 않아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대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로 설비 투자 및 연구 개발이 제한적이고 기술 집약적 산업변화에도 탄력적 대응이 어려워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화면판(패널) 생산 집적지인 동시에 자동차 산업 집적지로서 대기업과 1·2차 협력업체들이 협력지구를 형성하고 배후 산업단지인 서산 대산·당진에는 철강산업 단지도 조성돼 있다”라며 “이러한 지역·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금속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첨단금속소재센터를 중심으로 혁신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금속소재는 국가 주력산업의 기반이자 차세대 산업을 이끄는 핵심 소재이고 제조업 가치사슬의 시작점이자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첨단 금속소재산업의 기술력 확보와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기준 도내 금속소재산업 사업체 수는 총 1813개이며, 종사자 수는 4만 7687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