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삼국지 전략판’ 글로벌 전략 빅 매치 꿀잼의 이유, 동맹

지이코노미 이수영 기자 | ‘게임은 혼자 할 때보다 여럿이서 하는 편이 재미있다’는 것이 통용되는 게임 장르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삼국지 전략판’과 같은 전략 게임이다.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재미가 덜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전략 게임 ‘삼국지 전략판’의 경우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다양한 변수가 생기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맞는 사실이기도 하다. 판을 한 번 깔아주는 게임 시스템에서 고착된 것이 아니라 시즌제라는 방식으로 판을 계속해서 갈아주는 게임 시스템을 채택해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삼국지 전략판’이 롱런의 길에 오른 비법이다.

 

 

시즌제라도 다 같은 시즌제가 아니다. ‘삼국지 전략판’의 새로운 시즌에는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구분이 없다. 기존 이용자에게는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신규 이용자에게는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항상 새로운 시즌에는 초기화와 함께 다양한 신규 콘텐츠, 확장된 스케일의 전장이 기다리고 있다. 갈수록 선택지가 더욱 많아지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에 안주하는 것에 머무른다면 기발한 선택과 전략에 쉽게 무너지기에 십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전 시즌에 동맹이었던 관계가 하루아침에 적대 관계로 돌변할 수도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삼국지 전략판’이 이같이 파격적인 방식으로 질릴 틈 없는 재미를 주는 시즌제를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주체가 있는데 바로 무수한 이용자가 속한 ‘동맹’이다. 아무리 좋은 판을 깔아줘도 흐지부지 끝나고 마는 경우가 있는 것과 반대로 ‘삼국지 전략판’에는 항상 뛰어난 활약을 하는 동맹이 있고, 각각의 동맹이 이에 질세라 자극을 받으면서 살아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그 결과로 작년 한 해 동안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전략 매출 1위 및 최고 매출 3위, 연말에는 구글 플레이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우수상과 원스토어 ‘2021년 원스토어를 빛낸 게임사’ 선정 등을 비롯해 전 세계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삼국지 전략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맹이 활약할 수 있는 전장의 범위를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2022년 4월 9일 글로벌 규모의 제1회 글로벌 동맹 초청 경기가 열리면서 다양한 국가에 속한 동맹이 시즌 메타를 주도하는 활약을 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제1회 글로벌 동맹 초청 경기에는 한국 서버를 대표하여 용사단, BTS(BlackTigerS), 신의, 신화, 제우스, 아레스, 포세이돈, 십자가위촉 총 8개 동맹이, 홍콩·마카오·대만 서버를 대표하여 諸天(제천), 正紅旗(정홍기), 蒼空霸魂(창공패혼), 天堂之後(천당지후), 俠(협), 火(화), 冰(빙), 無雙丨虎衛軍(무쌍I 호위군) 총 8개 동맹이 참가했다. 이번 초청 경기에서 우승한 동맹이 곧 시즌 메타를 주도하는 동맹이 된다.

 

9주 차 결산까지 보면 예상하지 못한 기록과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전황을 보면 경기 1조에서는 형서에서 대형 전투가 잦고, 전체적으로 파촉에서 가장 빈번한 전투 양상을, 경기 2조에서는 옹병에서 가장 빈번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단일 전투 최고 전공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협객군 명예편 랭킹에는 전공왕에 1조 십자가一 동맹 十달다래 - 2조 風林火山 동맹 沐雨尋晴이, 토지왕에 1조 招魂 동맹 逍遙丨風馳 - 2조 천명 동맹 화이트자룡이, 자원왕에 1조 십자가二 동맹 十깜보 – BTS 동맹 유비유비가 올랐으며, 동맹 명예편 랭킹에는 전투의 귀재에 1조 손유 진영 용사단과 조위 진영 諸天 – 2조 손유 진영 俠丨天下와 조위 진영 海神포세이돈이 올랐다. 

 

개인 명예편에서도 역전왕에 1조 손유 진영 대빵, 전공왕에 1조 조위 진영 諸天 동맹 曾呆傑夫, 관통왕에 2조 손유 진영 沐雨尋晴, 공헌왕에 1조 조위 진영 諸天 동맹 曾呆傑夫 오르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십자가 협객’의 활약이다. ‘십자가 동맹’으로서 활약했던 이들이 해당 시즌에는 협객군으로서 눈부신 전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 협객군은 관중과 파촉의 관문 고도를 뚫고 부현으로 향하다 寶寶軍團의 저항에 막혀 1차 진출에 실패 후 연이어 막혔고, 寶寶軍團가 장안 수복을 위해 강한에서 진격하는 움직이기에 이르렀다. 여기에서는 일단 용사단이 나서 울타리, 망루 등을 건설하면서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이며 일단락을 마쳤다.

 

그렇지만 진짜는 5월 29일 토요일에 열린 朧, 天堂 연합군의 상락 공성전이었다. 관중에서 십자가 협객이 지난 6월 1일 저녁에 상락 앞에서 총공격하여 병력 제거 후 주성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일제히 황백성 앞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실제로 점령까지 성공했다. 이에 朧, 諸天, 天堂, 寶寶軍團 3개 동맹 연합이 어마어마한 병력을 동원하면서 상락 공선을 시도, 1,000 이상의 부대가 동원되는 장관이 펼쳐졌다. 결국 십자가 협객이 병력을 철수시키면서 天堂이 상락을 점령하지만, 상락 앞에서 天堂과 십자가 협객의 전면전이 펼쳐졌고 십자가 협객이 주도권을 잡기에 이르렀다. 원래 십자가 협객을 마크하고 있던 天堂이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주전장을 상락으로 이동했다. 이렇게 장안을 십자가 협객이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동맹이 또 다른 전투를 위해 정비하는 구도가 되었다.

 

현재는 협객군으로서 전장을 휘어잡고 있는 십자가 동맹을 비롯해 치열한 상락 공성전에 참여한 朧, 諸天, 天堂, 寶寶軍團, 그리고 다른 모든 동맹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삼국지 전략판’ 글로벌 전략 빅 매치 꿀잼은 이미 처음부터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이는 실제 이야깃거리로 꽉 찬 제1회 글로벌 동맹 초청 경기로도 증명하는 중이다. 이렇게 치열하고 재미있는 전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동맹으로 참여한 이용자 한명 한명 모두가 전력으로 합을 맞추거나 전략을 발휘하는 식으로 게임을 진심으로 대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