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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공동선두 조민규, 옥태훈 한국무대 첫 승 기대

- 조민규, 한국오픈 우승은 "프로 생활 동안 헛되게 치지 않았구나 생각할 것 같다"
- 5언더파 66타 친 디펜딩 이준석, 단독 3위 껑충

 

천안=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한국에서 우승 없이 해외투어(일본) 2승을 기록한 조민규(34)와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는 옥태훈이 한국대회의 첫 우승을 만드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민규는 2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옥태훈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먼저 경기를 끝낸 조민규는 전반 시작부터 보기를 범했지만 3번, 6번,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침착한 플레이로 12번, 15번 홀에서 버디를 모아 타수를 줄인 조민규는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6번 홀에서 보기가 아쉬웠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옥태훈과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한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조민규는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렸다. 퍼팅이 떨어져야 할 때 떨어졌고, 거기서 스코어가 잘 쌓였다.”며 소감을 말하며 “한국오픈은 내셔널타이틀이 있으니까 언젠가 은퇴를 했을 때 기록이 남아있을 것이니 의미가 있다. 프로 생활 동안 헛되게 치지 않았구나 생각할 것 같다.”며 한국오픈 우승의 의미를 덧붙였다.

 

또한 명의 공동선두 옥태훈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선두로 마쳐 생애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옥태훈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시작부터 보기를 범하고 6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다. 다행히 6번홀 보기 이후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잃었던 점수를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옥태훈은 “7번홀에서, 버디 하려고 붙인 게 아니라 안전하게 온 시키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버디로 연결했다. 덕분에 내 플레이를 찾았다.”며 7번 버디가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옥태훈은 후반시작 첫 홀에도 버디를 성공해 전반에 이어 세 홀 연속 버디에 기록했다. 14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만들며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나 15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한편, 2라운드 공동 31위로 상위권에서 순위가 멀어진 디펜딩 이준석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솎아내며 5타 줄인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껑충 끌어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선 이준석은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의 기대감을 높였다.